키티호크 CEO, 초경량 항공기 '플라이어' 영상 공개물 위에서 주행…조종사 면허 필요 없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 호크가 만든 물 위를 나는 초경량 항공기 '플라이어(Flyer)'를 선보였다.2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트런 키티호크(Kitty Hawk) CEO는 트위터를 통해 플라이어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링크했다. 키티 호크가 개발한 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는 물 위에서 날 수 있도록 설계된 초경량 항공기다. 도시에서는 비행할 수 없는 대신 조종사 면허도 필요하지 않다. 키티 호크 측은 "우리는 비행하기 쉽고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으며, 100% 전기로 작동되고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FAA 규정 103조에 의거해 제작된 초경량 기기로 조종사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플라이어는 올 연말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선예약자에게 제공되는 할인혜택을 감안하면 수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키티 호크는 3년간 회원 자격을 제공하는 멤버십 '플라이어 디스커버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100달러를 내면 비행 시연이나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과, 플라이어 소비자용 제품 구매 시 2000달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키티 호크 외에도 글로벌에서 개인용 비행기를 개발중인 스타트업들이 상당수다. 래리 페이지는 개인용 항공기 개발사인 지에어로라는 스타트업과 일하고 있다. 지에어로는 2010년부터 하늘을 나는 전기차를 개발해왔다. 래리 페이지는 지에어로(Zee.aero)와 키티호크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테라푸지아는 MIT 출신들이 모여 플라잉 카를 10년 이상 개발해왔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독일의 릴리움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릴리움 제트'의 시험 비행을 지난 21일 성공했고 2025년까지 온디맨드 항공 택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은 130만달러부터 시작되는 플라잉 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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