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정근우 [사진= 김현민 기자]
한화가 3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송광민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삼성은 3회말 2점을 만회하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쳤는데 한화 좌익수 이양기가 공을 더듬거렸다. 2루 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박해민도 2루까지 진루했다. 구자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2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4회말 3점을 뽑으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조동찬의 1점 홈런이 터졌고 강한울과 구자욱이 적시타를 쳤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의 볼넷과 이원석, 조동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3점을 추가 8-4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대타 신성현의 2타점 2루타와 하주석의 적시타로 3점을 추격했다. 1점차로 쫓긴 삼성은 8회초 2사 1루에서 마무리투수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창민의 첫 상대는 정근우. 정근우는 1루주자 장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적시타를 터뜨려 심창민을 울렸다. 8-8 동점 상황에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심창민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두 타자를 잘 처리했으나 하주석과 장민석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정근우에 재역전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람은 10회말에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으나 부진했다. 배영수는 3.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장원삼은 KBO리그 스물두 번째로 개인 통산 2200탈삼진을 달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