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교육개혁과 과학기술 혁명,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제구조 등 총체적 사회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철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일자리 만들고 경제 살리기는 기업과 민간의 몫이라는게 확실한 철학"이라면서 "정부는 이들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본이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장기 불황이 이어진 것처럼 돈 쏟아부어도 못 살린다"면서 "교육개혁과 과학기술 투자,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를 이뤄낸다면 실력이 '빽'을 이기고 개인이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교육개혁을 위해 교육부를 없애고 10년 장기 교육을 위한 국가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초·중·고 12년 교육이 입시준비만 하는 게 아니라 학제를 개편해 창의, 적성, 인성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장·노년층에 대한 평생교육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과학기술의 경우 "연구개발(R&D) 예산을 쏟아 부어도 기초 및 응용 연구도 실망"이라면서 "이는 순전히 정부의 잘못으로 각 부처마다 연구비를 움켜쥐고 내놓지 않아 역동적 배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 부터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관리하고 감사제도도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자신도 창업을 해 봤지만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 대해 뼈져리게 느꼈다"면서 "다음 정부는 경제인들 및 소상공인들이 꼭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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