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자유한국당 공식홈페이지
[아시아경제(부산)=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남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탓에 선대위 발대식에서 1분만에 인사말을 마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홍 후보는 5일 오후 울산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울산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선거법이 있어 제가 이야기하면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뭐라고 하니까 한마디만 하고 내려 가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74년 6월30일에 울산 복산동으로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사를 왔다"며 "떠돌아 다니다가 마지막 온 곳이 울산 복산동이다. 거기서 제 가족들이 40년 이상 살고 있다"고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러니까 울산이 제 인생의 마지막 고향"이라며 "그런데 더 이야기하면 선관위에서 야단치니까 이것만 이야기하고 4월10일 이후로 울산에 대유세를 하러 내려오겠다. 그때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한 뒤 연단을 내려왔다. 이후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도 "홍 후보가 얼마나 말하고 싶겠나. 선거법 때문에 말을 못하니…제가 그 답답한 마음을 다 헤아리진 못할 것"이라고 심정을 대신 전했다. 한편 경남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홍 후보는 공무원 신분이어서 선거운동에 제한이 따른다. 그는 도지사 보궐선거에 따른 시장, 군수 등의 줄사퇴와 300억원의 도민 혈세가 소요됨을 막기 위함이라며 오는 9일 자정께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계획이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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