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 LG전자가 채택한 18.5:9, 18:9 화면비가 스마트폰 업계의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더 긴 화면의 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많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구글은 29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2:1 이상의 비율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것을 권고했다.구글은 '갤럭시S8', 'LG G6'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이처럼 더 긴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화면 화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수정하거나 제작할 것을 당부했다.현재 가장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6대 9는 21대 9의 영화 콘텐츠와 4대 3 TV 콘텐츠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 채택된 후 보편화됐다. 최근 TV와 웹 콘텐츠는 이제 16대 9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 대다수의 영화는21대 9의 화면 비율로 제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일부 드라마 등 방송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와이드 영상을 기존 16대 9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할 경우 영상의 가로 폭 기준으로 화면이 맞춰지면서, 화면 위 아래에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검은 공간이 나타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화면을 상하로 키웠다. 동영상 감상 뿐 아니라 인터넷을 즐기는 데도 유용하다. 인터넷, 갤러리부터 각종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메신저까지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면서 보는 리스트 형태를 갖고 있다. 웹사이트를 보거나 문서를 읽을 때 한 번에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과 함께 더 많은 텍스트가 한 화면 안에 들어오고, 카카오톡에서 더 긴 분량의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여러 개의 앱을 한 번에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보다 편리해졌다.이에 기존 갤럭시S7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S8은 전작 대비 실제 화면 크기는 18% 커졌지만 21대9 영상을 재생할 경우, 실제 화면 콘텐츠의 크기는 전작 대비 36% 크게 볼 수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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