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이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핸드볼 대표팀 강재원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았다. "한 골을 넣어서 이기든 열 골을 넣어서 이기든지 똑같은 우승이다. 우승을 목표로 두고 뛰자."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 경기에서 일본을 30-20으로 크게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14회, 15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오는 12월 독일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이 역시나 한일전이어서 부담이 컸다"고 했다.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강 감독은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항상 열다섯 골차로 이겨왔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후반에는 김진이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승리로 이어졌다. 주희 골키퍼까지 전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승이니까, 그리고 일본을 이겼따는 거. 좋다. 앞으로 좀 더 발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아에서는 개인 능력이나 경기 경험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스스로 야간 훈련도 했다. 나도 보면서 놀랐다"고 했다.또한 강 감독은 "12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진짜 목표"라면서 "준비기간이 한달 정도뿐이다. 정규리그, 전국체전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시간이 주어진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스포츠레저부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