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동참

'글로벌 어스 아워' 사전행사 성격…지구 환경 고려, 전력불평등 해소 의미 담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전력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무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평일 저녁에 캠페인을 진행해 CO2 발생을 최소화했다"면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기후변화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은 캠페인 중에 소등된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br />

"내가 아낀 전기, 전력난 지역에 기부합니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뉴질랜드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까지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등으로 약 8000톤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삼성전자는 이번에 절약한 전기료와 회사의 사회공헌기금을 토대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LED 랜턴 1400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오지인 '띠옴 마을' 주민에게 전달했다.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전무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전력난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구 환경보호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기금 주관 '글로벌 어스 아워'의 사전 행사 성격을 띄고 있다. 2007년 호주에서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는 '어스 아워'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해마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78개국 7000개 도시에서 개인·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에펠탑, 엠파이어스테이트, 에든버러성 등 세계 유명 장소에서 소등이 이뤄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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