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통일로 12길, 인사동 4길과 삼일대로 30길, 종로 31길 등 관내 총 3개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통일로 12길 ▲인사동 4길과 삼일대로 30길 ▲종로 31길 등 총 3개소 도로를 대상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폭 10m미만 생활도로 중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한 도로를 말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는 2014년부터 서울시에서 공모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에 매년 선정돼 ▲북촌로 5가길(삼청파출소~정독도서관, 연장 240m, 2014년 완공) ▲우정국로 2길 및 종로10길(보신각~젊음의 거리, 연장 360m, 2015년 완공) ▲자하문로7길(우리은행효자동지점~통인시장 앞 정자, 연장 380m 2016년 완공) 등 총 3곳에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해 왔다.올해도 종로구는 사업비 7원억(시비 5억5000만원, 구비 1억5000만 원)을 투입 ▲통일로 12길 ▲인사동 4길과 삼일대로 30길 ▲종로 31길 등 관내 총 3곳에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한다. 먼저 통일로 12길은 지난 1월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7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사업 대상은 사직로 5(대성집)부터 통일로12길 23(독립문초등학교)까지 폭 5~7m, 면적 1723.97㎡, 연장 230m 구간이다.특히 최근 들어선 돈의문 뉴타운에 입주한 주민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독립문초등학교 및 대신고등학교의 등·하굣길 주 보행동선이기도 한 통일로 12길은 아이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먼저 기존 양방통행이던 통행방법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함으로써 통일로 12길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감소시켜 교통사고 발생확률을 감소할 방침이다.또 도로 650㎡에 보도블록으로 포장함으로써 차량 운전자가 포장된 도로를 통과할 때 차도가 아닌 보도로 인식하게끔 해 스스로 차량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할 예정이다.이밖에도 ▲노후 아스콘 재정비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통행속도 하향 ▲불법주정차 기획 단속 등을 통해 통일로 12길을 차량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전국 1호 보행특구’로 지정된 인사동4길과 삼일대로 30길(인사동4길 1~돈화문로 67, 연장 410m, 성문당필방~아세아빌딩), 종로 31길(종로 203~창경궁로 120, 연장 300m, 보령약국~종로플레이스)에도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두 지역 모두 인사동길과 돈화문로에서 유입되는 인구로 인해 평소 보행량이 많은 구간으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불명확하고 아스콘포장 상태가 불량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다.종로구는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및 주차구획선 정비 ▲노후 아스콘포장 재정비 및 일부 도막, 패턴 포장 ▲교통안전시설물 정비(각종 문자기호, 주정차금지선 등 노면표시, 교통안전표지판 신설 및 재정비) ▲고원식교차로, 과속방지턱 등 감속시설 및 교통정온화 시설 설치 ▲LED 보안등, 휴식공간 및 포토존, 벽화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구는 오는 4월 설계용역을 발주, 5월에는 계획에서부터 시공, 모니터링, 보완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사업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 중에는 기본계획안을 발표, 10월 착공,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걸으면 걸을수록 행복해지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찾아내 지속적으로 정비·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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