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무부의 신규 직원 채용 광고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호주 연방 재무부가 공개한 신규 졸업자 채용(Graduate Recruitment) 광고 영상이 어색한 연기와 연출로 네티즌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호주 재무부는 신규 채용을 위해 제작한 3분 가량의 홍보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실제 재무부 직원들이 등장해 '그들이 얼마나 멋지게 일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문제는 이 직원들의 대화가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주의 한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일자 기사에서 이 영상을 '최악의 정부 광고(the worst government ad ever)'라고 비판하며 영상 속 인물들이 "준비된 각본대로 어색하게 연기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재무부가 이 홍보를 위해 약 4만달러(약 3500만원)의 세금을 썼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웃프다'는 반응이다. 당국은 영상 제작에 4000달러(약 350만원)만 들였고, 나머지를 다른 홍보 수단에 썼다고 해명했지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역 TV 광고보다 형편없다", "이 오글거리는 것(cringe)에 시간과 세금을 정확히 얼마나 썼다고?",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로 추천한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호주 재무부의 신규 졸업자 모집은 2일부터 시작한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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