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농심, 라면 가격 인상 효과 2월 중순부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래에셋대우는 10일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이달 중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농심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신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80원에서 830원으로 6.4% 올리는 등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농심의 국내 라면 매출액은 1조2605억원인데, 이 중 가격 인상이 된 라면의 매출 비중은 85% 정도다.백운목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라면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시장 성장이 모멘텀"이라며 "라면 가격 인상 효과는 2월 중순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 가격 인상으로 라면 판매량 감소가 없다고 가정하면, 라면 매출액은 550억~600억원 증가하고 이는 전체 연결 매출액의 2.5~2.7%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농심은 오뚜기와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라면 가격 인상 후 오뿌기 점유율 상승, 농심 점유율 소폭 하락 중으로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의해 얻은 영업이익의 일부를 판관비 집행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농심은 국내에서 경쟁사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프리미엄 라면과 브랜드로 대응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급락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백 연구원의 판단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