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중국인으로 위장한 파일, 이메일로 유포 네트워크 셸 프로그램 실행한 후 그림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다운'북한 신년사' 등 악성코드 유포한 제작자와 동일한 인물로 추정
중국인 이력서로 위장한 한글문서 악성코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국인의 이력서로 위장한 한글문서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6일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최근 한국계 중국인의 이력서로 위장해 이메일로 유포되고 있는 한글문서 악성코드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해당 문서를 열람할 경우 정보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돼 PC 내의 정보들이 외부로 전송된다. 유포된 한글 문서는 취약점을 이용해 정상 프로그램인 '네트워크 셸(netsh.exe)'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그림 파일로 위장한 정보탈취 악성코드를 다운로드되며, 해당 프로세스의 메모리상에서만 동작된다. 파일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파일 기반으로 진단하는 보안 프로그램들은 탐지하기가 어렵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의 정보 및 각종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 달 '북한 신년사' 또는 '북한 민주화'를 주제로 유포된 한글 문서 악성코드와 동일한 제작자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자는 'MakeMoney'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HappyWork'라는 개발 경로에서 작업했다고 하우리는 밝혔다.윤용석 하우리 보안연구팀 연구원은 "해당 악성코드에 ‘version 12’라는 개발 경로가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미 다수의 버전을 제작하여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료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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