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기업 참여 보도 유지관리 ‘보도 입양제’ 추진

1월31일 ‘제2롯데월드’ 및 ‘송파 파크하비오’와 첫 번째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기업의 자율참여로 보도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보도 입양제’를 본격 추진한다.'보도 입양제'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도를 기업 또는 건물주가 직접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무보수 사회봉사 개념을 도입해 지역사회가 함께 보도를 관리하는 제도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구는 지난달 31일 국내 최고 높이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제2롯데월드’ 및 강남권 최대 복합단지인 ‘송파 파크하비오’와 첫 번째 ‘보도 입양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체결한 기업과 건물주는 건물과 인접한 보도를 청소·제설, 보도블록 파손을 정비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를 관리한다. 또 경관개선 등을 위해 쉼터나 화단을 조성하거나 보도를 재포장 할 수 있다.구는 보도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를 처리, 보도 개선을 시행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과 행정적 절차에 적극 협조한다. 아울러 보도 입양을 안내하는 표지석을 설치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하고 참여가 확산되도록 홍보한다. 또 연면적 1만㎡이상의 대형건축물 118곳을 대상으로 취지를 설명, 상담해 ‘보도 입양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도로과 이용주 팀장은 “기업과 건물주가 공공재산인 보도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이미지도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나 보도파손 처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보도 입양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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