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버디없이 보기만 5개, 가르시아 7언더파 선두, 왕정훈 1언더파
타이거 우즈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10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없이 보기만 5개."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경기를 마치자 한숨을 내쉬었다. 2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1라운드다.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7언더파 65타)와는 벌써 12타 차,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오픈에 이어 또 다시 '컷 오프'에 걸릴 처지다.첫 홀인 10번홀(파5)과 12번홀(파4), 18번홀(파5), 후반 5, 6번홀에서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쇼트게임에서 특히 난조를 보였다. 12번홀에서는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턱없이 짧아 보기를 범했고, 18번홀에서는 100야드 거리의 세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후반에는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즈는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내일은 이븐파는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우즈의 앙숙'으로 소문난 가르시아가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는 게 재미있다. 3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곁들이며 훨훨 날았다. 선두권은 조지 코에체(남아공)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고, 세계랭킹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챔프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8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왕정훈(22)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바람이 강한 오후 조로 출발해 버디 2개와 1개를 묶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주 카타르마스터스를 제패해 일찌감치 2017시즌 첫 승을 수확해 가속도가 붙은 시점이다. '선전 챔프'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은 반면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26위로 추락했다.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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