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강이슬 [사진= WKBL 제공]
하나은행 승리의 주역은 카일라 쏜튼이었다. 쏜튼은 16득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종료 5.6초 전 결승득점을 넣은 주인공도 쏜튼이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에는 강이슬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으로 신한은행의 흐름을 끊었다. 강이슬은 3점슛 세 개 포함 13득점했다. 강이슬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이 김연주의 3점슛으로 24-25, 한 점차로 추격해오자 곧바로 맞불을 놓는 3점슛을 터뜨렸다. 강이슬은 4쿼터 중반에도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이번에도 김연주 대 강이슬이었다. 김연주가 3점슛을 성공시켜 신한은행이 45-47로 역전하자 강이슬이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3점슛으로 대응해 48-47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강이슬은 신한은행 김연주의 3점슛에 대응해 계속 3점슛을 넣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팀에서 3점슛을 넣었다고 해서 3점슛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슈터지만 어쨋든 팀의 공격 1옵션은 외국인 선수다. 3점슛을 맞으면 외국인 선수의 공격으로 2점을 추격하고 그 다음 수비를 잘 해야 된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강이슬은 3점슛 감각에 대해 "경기가 안 풀릴 때 무리한 슛을 쏴서 밸런스가 깨졌는데 최근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강이슬은 이날 3점슛 다섯 개를 던져 세 개를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시즌 중 2위까지 올랐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밀렸고 이날 승리로 다시 공동 3위가 됐다. 강이슬은 오늘 승리가 간절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지면 (3위) 신한은행하고 두 경기 차가 되고 플레이오프도 멀어지기 때문에 (승리가) 간절했다. 감독님도 오늘 경기에 무게를 많이 두셨다"고 했다. 또 "2위까지 가면 좋긴 한데 플레이오프는 꼭 가고 싶다"고 했다. 강이슬은 연패 탈출 배경에 대해 "연패 때 분위기가 계속 처지는건 있었다. 분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잘 안 올라왔다. 감독님이 비시즌 때 했던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하자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기본적인 것들이 잘 됐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