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말고 우리도 있다' 분주해진 與 대선주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여권의 잠룡들의 행보도 본격화 되고 있다. 설 연휴 전후 출마선언으로 설 밥상 민심의 검증을 거쳐 지지율 반등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15일 이미 출마선언을 한 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원유철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22일 출마를 공식화 하려했던 원 의원은 당의 혁신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출마선언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늦췄다. 원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 신년세미나를 통해 "보수 세력이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으로 가려면 개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 초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원 의원측 관계자는 "당초 22일 출마선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정책쇄인안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선언을 미뤘다"라며 "당의 일원으로서 개혁작업과 당명 개정이 마무리 되는 설 연휴 이후 출마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에서는 2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26일 유승민 의원이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황이다.

남경필 경기지사

남 지사는 24일 바른정당의 공식 창당 다음날인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선언에 나선다. 남 지사는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함으로서 당의 경선 후보자임을 분명히 하고, 당의 후보자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남 지사측은 "신생정당의 후보이니만큼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유 의원은 설 연휴 직전인 2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에 나선다. 유 의원이 헌정기념관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것은 그간 각종 연설과 발언을 통해 강조해 왔던 헌법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도 당초 25일을 출마선언 일자로 정했지만 남 지사와 날짜가 겹치자 하루 연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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