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문제원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인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전화) 사용 사실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구두로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차명폰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정 전 비서관은 도·감청 위험 등 보안을 차명폰 사용 이유로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의 통화에서도 주로 차명폰을 사용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대통령 연설문과 정부 인사자료·기밀문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정씨는 2013년1월~2015년 4월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이메일과 인편으로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최씨가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2년간 2092차례 연락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의 소개로 1998년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최씨는 정 전 비서관을 주로 ‘정 과장’이라고 불렀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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