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백악관은 국민의 집' 360도 소개동영상 공개

오바마 고별연설 / 사진=오바마 고별연설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한 혁명가가 선택한 땅에 아일랜드 이민자가 설계했다. 노예에 의해 지어졌고 존과 아비게일 애덤스가 처음 이 문을 통과한 이후 모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살았다. 이곳은 백악관이다. '국민의 집', 이 나라를 모국이라 부르는 모든 사람의 것이다"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직접 안내하는 백악관 가상현실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는 백악관의 9개 장소를 방문하는 8분짜리 가상 백악관 체험기를 포스팅했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 360도 동영상과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백악관은 공식 블로그에서 "대통령과 대통령부인이 직접 백악관의 역사를 여러분에게 전한다"며 "대통령의 숙소와 웨스트윙은 물론, 지난 8년간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났던 곳들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 부부는 오벌 오피스, 상황실, 로즈가든, 대통령의 사적 집무실 등을 소개하면서 경제위기 당시의 대응, 오사마 빈 라덴 공습 시의 긴박했던 순간, 동성연애 허용 대법원 결정이 나왔을 때 성명을 발표하면서 느낀 감회 등을 회고한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와 보지 못한 더 많은 국민을 위해 마지막 퇴임 선물로 이번 영상을 준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역사박물관 개방을 시작으로, 백악관 잔디밭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백악관 투어를 허용했다. 또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하는 등 백악관 개방에 앞장섰다.오바마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미셸과 나는 '우리는 그저 여기 세 들어 사는 사람'이라는 농담을 많이 했다"며 "이 집의 소유자는 미국 국민이며 수많은 역사와 함께 이 장엄한 공간을 창조한 분들의 것"이라고 말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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