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경제주역들의 큰 잔치…어쩌다 반쪽짜리됐나

#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의 큰 잔치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올해는 최순실 사태로 참석 규모 30% 줄어 대통령도, 총수들도 대거 불참하면서 맥 빠져매년 열리는 경제계 최대 행사인 신년인사회가 1월 4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재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그런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하게 치러진다. 특검의 최순실게이트 수사와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하고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가 불참하고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지난해 박 대통령 참석해 "마지막 혁신기회" - 정작 박 대통령 참석이 그때가 '마지막'일 줄은1962년 시작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대통령도 퇴임을 앞둔 때만 빼고는 대부분 행사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13년에 참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개근했다. 지난해 1월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속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올해가 마지막 혁신의 기회다. 경제혁신에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1년 새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경제는 올 스톱됐다.# 덕담과 축하 오가는 대신 나라 걱정에 한숨만 - "다음 대통령은 제대로 뽑자" 한목소리축하와 덕담, 박수가 오가야할 자리지만 올해는 모두가 안위를 걱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대통령은 제대로 뽑자"라는 말이 나오기도. 조만간 나올 헌재의 심판과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탄핵과 기업인들의 구속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계의 혼란이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기대선까지 치러지면 2018년 1월 신년인사회는 새 대통령과 새 정부의 각료들이 참석하겠지만 경제계는 누가 참석하고 불참할지 예측불허 상황이다. 내년 신년인사회에서는 "경제를 살리자"는 이구동성 속에 덕담과 박수의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길 기대해본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