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뽀로로' 제작자, 개혁보수신당行…5일 창당발기인대회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친서민 행보에 나선다.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신당은 향후 기존 야당의 개혁 입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행보를 걷는다는 방침이다.

개혁보수신당 정강정책 토론회

김성태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 각계각층의 시민 1000명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841명이 발기인으로 등록했고 오늘 오후까지 1000명을 채울 예정"이라며 "만화영화 뽀로로 제작자를 비롯해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오신 전문의,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신당은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정강·정책의 초안을 공개하고,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당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독려하는데는 '보수정당 적자'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벌이는 정책·노선 경쟁이 자리한다. 특히 소외계층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지지층을 확산하고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이를 방증하듯 전날 신당 지도부는 여의도의 한 극장을 찾아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단체 관람했다. 이 영화는 복지정책의 맹점을 꼬집은 영화다.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한계 상황에 몰린 소외계층이 까다로운 복지정책과 싸우고 절망하면서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영화"라며 "주인공이 '자존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말한 대목은 우리 신당이 추구해야할 정책적인 면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게 행복하고 공정한 사회이기에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가고 함께 느끼는 마음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당은 이날 권오을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경북(TK)지역에서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이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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