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자원 '비자 나무 열매' 독점 사용권 확보
▲관군집단 루오꽌쥔대표(왼쪽)와 SK바이오랜드 정찬복대표(오른쪽)가 합작사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바이오랜드가 중국 업체와 화장품·식품 합작사를 설립한다. SK바이오랜드는 7일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서 정강관군향비주식유한회사(관군집단)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신설 합작사는 자본금이 1억 위안(약 170억원)으로 양사가 현물 또는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된다. SK바이오랜드가 40%, 관군집단이 6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되며 저장성 주지시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관군집단으로부터 양질의 비자열매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여기에 SK바이오랜드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에센스오일 등 다양한 제형의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응용 제품 개발 뿐 아니라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마케팅도 전개하기로 했다. 관군집단은 희귀자원인 중국 비자나무의 70%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비자나무는 한국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희귀한 자원이다. 항염과 항균 작용이 탁월하며 당뇨를 비롯 고혈압, 미백과 발모 효과도 뛰어나 중국에서도 건강식품과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정찬복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소재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중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비자열매에 주목해 관군집단과의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합작을 통해 SK바이오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거대 아이템을 보유한 전문 천연물 원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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