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각 지역별 정체성에 맞춰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시가 4~5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최대 200억~5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이 같은 재생사업이 주민 주도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준비단계다.후보지는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ㆍ제기동, 4.19사거리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후보지 8곳을 정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을 발굴해 왔다. 지역사회와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추진주체로 모인 119명이 중심이 돼 올 연말까지 사업을 끝낼 계획을 갖고 있다.시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는 한편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 역량 등을 따져 내년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키로 했다.후보지 가운데 한곳인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상인회와 시설주, 입주 스타트업 등이 중심이 돼 인근 오피스텔에 방송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 개국하는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은 상가와 얽힌 추억, 에피소드, 생활상 등 시민 응모 이야기를 중심으로 매주 화ㆍ금요일에 방송된다. 개국기념 부대행사로 드론조립체험 등이 준비됐다.이밖에 마장동에서는 오래된 철로 벽면에 정원을 꾸미고 허브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날 인근 주민이나 상인을 대상으로 한 정원식물 관리법 등을 다루는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청량리ㆍ제기동은 한의약박물관 견학 등을 오는 26일과 다음 달 3~4일 진행할 계획이다. 4.19사거리는 26일 4.19민주묘지진입광장에서 축제를 준비했다.올 연말까지 예정된 각 후보지별 사업과 체험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은 시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후보지역 추진주체가 소규모 재생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향후 지역 정체성에 맞는 도시재생을 주도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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