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앓아온 질환 치료해 준 빛고을전남대병원에 감사해요”

"58세의 우즈벡 환자 고관절 수술 받고 의료진에 감사의 편지""선천적 탈구에다 최근 수술 후 통증 심해…지인 소개로 한국행 ""수술 집도 윤택림 교수에 ‘신이 보내준 의사’라며 고마움 표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랫동안 겪어왔던 고통을 말끔히 해소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해 주신 빛고을전남대병원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50여년간 고관절 질환을 앓았던 외국인 환자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서 수술 받고 고국에 돌아간 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화제이다.편지의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거주하고 있는 키사모프 라밀(Khisamov Ramil·58)씨.그는 선천적 탈구에다 다섯 살 때 잘못된 치료로 왼쪽 다리가 5cm 정도 짧아져 평생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면서 불편한 삶을 살아 왔다.지난 2012년 오른쪽 고관절 질환으로 모스크바에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왼쪽 고관절 통증이 심해졌다.마땅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지난해 12월 빛고을전남대병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았던 지인으로부터 빛고을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현 전남대학교병원장)를 소개받고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지난달 30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 그는 지난 2일 윤택림 교수의 좌측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과 골 이식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고통이 사라지고 거동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느끼자 마치 새로운 삶을 찾은 듯 기뻤다. 지난 14일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간 후 바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3장의 편지에 담았다.그는 의사와 간호사의 성실한 진료와 정성에 거듭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수술을 집도한 윤택림 교수에 대해서는 ‘신이 보내준 의사’라는 표현으로 답했다. 또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시설과 장비, 주변 환경 등도 인상적이었으며, 식사도 마치 레스토랑처럼 고급스럽고 맛있었다며 병원 분위기와 음식에 대한 느낌도 담았다.빛고을전남대병원 의료서비스에 매우 만족해 했던 그는 ‘병원에 있었던 2주 기간 중 수술 후 3일만 환자처럼 지냈고, 남은 시간은 너무 편하게 지냈습니다’며 편지의 끝을 맺었다. 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