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 연령대로 확산…'중학생도 10명중 9은 사용'

KISDI, 2016미디어패널조사 결과 공개올해 스마트폰 보급률 81.6%초등학생 스마트폰 사용도 빠르게 증가55~64세 고령자 10명중 8명은 스마트폰 사용"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미디어 리터리시 교육 필요"라디오 보급율 첫 5% 밑돌아10가구중 4가구엔 가정용 전화기 없어

2016년 휴대폰 및 스마트폰 보유율(출처:KISDI 미디어패널조사, 단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이 어린이, 청소년, 실버 세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2016 한국 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 보급률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p) 증가한 94.0%를 기록했다. 또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보다 4%p 증가한 81.6%를 기록하며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4233가구 97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린이 및 청소년 휴대폰 보유 변화(출처:KISDI 미디어패널조사, 단위:%)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폰이 전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의 휴대폰 보급률은 올해 45.9%(스마트폰 31.7%)를 기록했다. 고학년(4~6학년)의 휴대폰 보급률은 77.0%(스마트폰 68.2%)까지 올라갔다.특히, 중학생의 경우 휴대폰 보급률은 95.3%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처음 90%를 넘어섰다.고등학생의 휴대폰 및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한 94.7%와 89.5%를 기록했다. 이는 학업을 이유로 보호자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령자 휴대폰 보유 현황(출처:KISDI 미디어패널조사, 단위:%)

고령자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5~64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66.3%에서 오해 78.5%로 크게 증가해 10명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아직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지 않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74세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42.2%, 75세 이상에서는 13.6%를 보였다.KISDI 미디어패널조사 연구팀은 "어린이, 청소년 및 고령자의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미디어에 해당 연령층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호자의 지도 및 미디어 리터러시 이슈가 향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된 선제적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기기 보유율 변화(출처:KISDI 미디어패널조사결과, 단위:%)

이밖에 디지털TV 보급률은 올해 87.1%, 셋톱박스는 82.9%, 라디오 4.6%, 노트북 25.8%, 가정용 전화기 61.6%의 보급률을 기록했다.디지털TV와 셋톱박스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추세는 완화돼 성숙기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데스크톱PC와 라디오, 가정용 전화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라디오 보급률은 올해 처음 5%를 밑돌았다. 가정용 전화기 감소도 두드러져 10가구중 4가구는 집에 전화기를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보유율은 6.8%에 그쳤다.

휴대폰 유형별 보유 변화(출처:KISDI 미디어패널조사, 단위:%)

휴대폰 보유율을 유형별로 보면 2세대(G) 및 3G 휴대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증가하던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은 올해 처음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반면 LTE-A 스마트폰은 지난해 22.4%에서 올해 39.2%를 기록하며 LTE 스마트폰 보유율(37.0%)을 앞질렀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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