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신흥국 투자기회 인도에서 찾아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동부증권은 ‘2017년의 승자가 될 인도, 투자기회 찾기’라는 보고서에서 신흥국의 투자기회를 인도에서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동부증권은 인도 시장 투자 배경에 대해 매크로 환경이 중국을 역전한 가운데 단일소비세법안(GST·Goods and Service Tax) 도입, 금리인하 사이클 등 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 인도에서는 수년간 논의돼 왔던 GST가 통과됐다. 법안 통과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2017년 4월부터 ‘연방·주 정부’로 이원화된 조세 체계가 통합되며, 주 별로 상이한 세율도 마찬가지로 단일화된다. 법안의 취지는 세제혜택을 통한 내수 진작, 물류 비용 개선 등 사회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인도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두 자릿수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인도 자동차 산업은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내수에 기인한 만큼 자국 내 점유율이 압도적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의 주가 급등이 가파르다. 중국 또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개별 기업 주가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10월초 IMF는 올해 인도 성장률을 7.4%에서 7.6%로 상향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인도의 구조개혁, 강한 소비 수요 및 양호한 몬순 기후로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운용사 블랙록 또한 내수 중심의 구조, 경제개혁 모멘텀이 있는 인도와 아세안을 최선호 지역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4월에 도입될 GST법안 도입에 따른 자동차 가격 하락은 인도 소비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자동차 구매 시 적용되던 세제 혜택이 연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2010년말 세제 혜택 종료 후 판매 증가율이 역성장을 나타낸 사례를 감안하면 현재의 성장세는 꺾일 가능성이 높다. 권아민 연구원은 “인도 경기소비재 섹터 비중이 12%임에도 불구, 과거 구간별로 꾸준히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인도가 내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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