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 채널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 산정시 기존에 적용하던 멀티플을 40배에서 38배로 하향조정하고 이에 따른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며 "2017년 성장성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한 1조4304억원,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218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체 매출액의 27%를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경우 전년대비 90% 증가한 3920억원이 예상, 2분기에 3902억원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인바운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월, 8월 각각 46.9%, 80.9%로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였지만 2분기부터 시행된 면세점 구매제한의 영향으로 분기 성장세는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면세점 채널은 4분기부터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전년도의 높은 기저와 면세점 SKU당 구매제한으로 면세점 채널의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2017년에는 연간 30% 수준의 성장률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면세점 채널에서의 추가적인 성장세는 해외면세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해외면세점 실적은 전체 면세점의 10% 수준인데 향후 5년간 30%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해외면세점 채널 확대는 중국이 큰 관건이 될 전망인데 중국에서 면세점 확장에 따라 동사의 해외면세점 채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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