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량 시대]1인 가구가 대세…싸고 양 적은 식품 선호

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가장 구입 경험이 많은 소용량 식품은 '과일류'소용량 식품 구입경험자의 83.9%가 "만족스러운 편"양이 너무 많아서 식품 구입을 꺼려본 경험도 크게 증가[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소용량 식품은 과일류로 나타났다. 또 소용량 식품 구매 경험자 10명 중 8명은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소용량, 소포장 식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해 본 소용량 식품은 과일류(57.1%, 중복응답)였다. 또한 채소ㆍ야채류(44.8%)와 김치ㆍ반찬ㆍ장류(42.9%)의 구입경험도 많았으며, 계란ㆍ두부류(38.6%), 유제품(36.9%), 쌀ㆍ잡곡ㆍ혼합곡류(35.3%), 빵ㆍ베이커리(33.5%), 과자ㆍ간식류(33.2%), 면류(29.6%)도 많이 구입한 소용량 식품들이었다. 1인가구의 경우에는 김치ㆍ반찬ㆍ장류(56.4%)와 계란ㆍ두부류(42.3%) 같은 반찬 종류를 소용량으로 구입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소용량 식품을 주로 많이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마트(73.6%, 중복응답)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슈퍼마켓(37.9%)과 동네 소규모 식품점(35.2%), 편의점(31.4%), 대형할인마트 온라인쇼핑몰(14%), 재래시장(12.9%) 순으로 소용량 식품의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중 편의점은 특히 20대(41.3%)와 1인가구(39.7%) 소비자가 소용량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이 찾는 쇼핑채널이었다. 소용량 식품의 구입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구입해본 소비자의 83.9%가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30대(87.5%)와 1인가구(87.2%) 소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성별(남성 82.8%, 여성 84.9%)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그에 비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편이었다는 의견은 전체 11.3%에 머물렀다. 식품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제품의 구입을 꺼려하게 되는 성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2.8%가 너무 양이 많아서 식품의 구입을 꺼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여성(남성 77.6%, 여성 88%)과 30대(20대 79.6%, 30대 88%, 40대 80.8%, 50대 82.8%), 1~2인 가구(1인가구 89%, 2인가구 87.2%, 3인 이상 가구 81.2%) 소비자에게서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의 구매를 꺼려본 경험은 2015년(63.6%)에 비해 훨씬 많아진 것으로, 같은 기간 소용량 제품의 구입이 크게 증가한(2015년 66.7%→2016년 77%) 이유를 잘 보여주는 결과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구입을 주저한 경험이 많은 대용량 식품은 채소ㆍ야채류(40.8%, 중복응답)와 수산 식품류(33.6%), 과일류(32.1%), 냉동ㆍ냉장 식품류(28.3%), 쌀ㆍ잡곡ㆍ혼합곡류(26.4%), 축산 식품류(25.4%) 순이었다. 반면 대용량의 필요성을 높게 바라보는 식품은 면류(35.3%, 중복응답)와 과자ㆍ간식류(34.6%), 생수ㆍ음료·커피ㆍ차 종류(34.1%), 냉동ㆍ냉장 식품류(30.8%), 쌀ㆍ잡곡ㆍ혼합곡류(23.8%), 통조림ㆍ캔류(21.4%), 주류(18.5%) 등이었다. 대체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나, 유통기한이 긴 제품들에 대한 대용량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소용량 식품을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주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고(53.4%, 중복응답),양이 많으면 어차피 다 못 먹고 버릴 것 같아서(47.7%) 소용량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식품의 '많은 양' 때문에 음식을 남기거나, 버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다 보니 소용량 식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인가구 소비자의 경우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다(60.3%)는 이유와 함께, 혼자 먹을 것이라서(69.2%) 소용량 식품을 구입하는 특징이 매우 뚜렷했다. 반면 소용량 식품의 구입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은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46.1%, 중복응답)는 점을 구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다(43.9%)는 의견도 많았으며, 함께 나눠 먹을 사람이 많거나(24.8%), 자주 구매하는 것이 귀찮아서(19.1%)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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