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채권시장서 장기금리 변동성 확인해야”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일본은행(BOJ)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각각 동결했다. 대신 BOJ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내놨고, Fed는 12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양국의 금리정책이 발표된 후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는 중이지만 장기채권이 수급 장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의 통화정책의 포커스가 유동성 공급에 국한되지 않고, 기대인플레이션 자극과 신용 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뒀기 때문이다.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BOJ 정책회의 후 글로벌 채권시장서 장기금리는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에 장기금리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고, 국내시장에서도 장기채권은 다시 강세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시장 흐름을 보면, 선진국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유동성 충격 요인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증시 등 위험자산 군의 가격 흐름은 안정적이었으며, 이머징 통화 가치도 강세였다”며 “반면 환율과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컸다”고 덧붙였다.이에 이 연구원은 “향후 채권시장은 유동성 장세에 따라 강세가 지속되기보다는 장기금리 변동폭이 커지는 패턴을 예상한다”며 “통화정책의 포커스가 이전과 다르게 변하고 있고, 장기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이 너무 낮아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때문에 앞으로의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은 장기금리 상승을 유도하는 쪽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장기금리는 상승시키고 신용 리스크는 완하시키는 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동성 환경이 수급 여건상 우호적이더라도 장기채권 시장의 환경은 이전과 다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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