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영업…화장 시설 밀려, 죽은 몸들이 대기하는 공간
캡슐호텔,애견호텔 요즘 여러 독특한 호텔들이 많죠. 하지만 다소 오싹한 호텔이 있습니다.모닝콜도 아침식사도 제공할 필요가 없는 이 호텔. 바로 일본의 시신 보관 호텔(Corpse Hotel)오사카의 '호텔 릴레이션', 요코하마에 위치한 '라스텔', 가와사키 '수수(Sousou)'이 호텔들은 오직 '죽은 자'만을 위한 곳입니다. 실제 호텔 객실 내부처럼 꾸며놓고 시신을 안치합니다. 시신보존을 위한 자동냉장시스템도 가동됩니다. 언제든지 가족들이 원할 때 접견도 가능하죠.이 시신 호텔들은 대체 왜 생겨나게 된걸까요? 일본은 대체로 장례식을 치른 뒤 시신을 화장합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사망자수는 매년 증가해 화장장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요코하마에서 장례식 화장을 하려면 최소 4일을 기다려야 하고, 도쿄의 경우 고령자의 죽음이 많은 겨울철이 되면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기 시간 동안 시신을 안치할 시신호텔이 등장한 것이죠. 시신을 안전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유족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입니다.시신호텔에서 산 사람이 머물기도 합니다. 유족들이 시신호텔에 숙박하면서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호텔은 시신운구, 안장, 영결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한국도 10년 뒤, 초고령사회가 된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시신호텔이 등장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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