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공유부엌을 이용해 만든 삼계탕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8월에는 주민들이 함께 삼계탕을 만들어 먹으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냈고, 열무김치를 직접 담가 열무김치국수도 만들어 먹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 김밥 등은 수시로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는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를 실천하고 있다.공유부엌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단순히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음식 레시피와 노하우 등 경험을 공유, 앞으로의 공유부엌 운영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지난 9월10일에 열린 방학3동 은행나무 음악회 행사에서는 공유부엌에서 만든 음식 등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공유부엌 홍보를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공유부엌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여러 이웃들과 한 공간에서 이갸기를 나누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즐겁고, 다른 사람의 요리 노하우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공유부엌 시작이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주민들의 생활 속에 공유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앞으로 공간, 물건, 경험, 재능 등 유휴한 자원을 함께 나누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