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일본 현지 기업 내 취업에 성공한 선설아(일어일문과 졸업생)씨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인문계 졸업생 90%가 백수라는 의미의 '인구론‘이 회자되는 요즘 해외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문계 학과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 얘기다.올해 2월 한남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선설아(10학번·27·여)씨는 4월 오사카 소재의 후루타니㈜에 입사, 현재 스템개발부에서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후루타니 입사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후쿠오카 총영사관에서 인턴근무 경력을 쌓은 그는 당시 외교부 주최의 ‘재외공관 공공 외교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발돼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선 씨의 사례는 학생들이 소속된 학과 특성에 타 전공 전문가 과정을 연계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학교 측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또 학교 측은 학과 차원의 일본 단기어학연수와 교류유학 등 국제교류프로그램 지원으로 연도별 20~30명의 단기어학연수생이 일본에 파견, 일본어 실력을 쌓아가는 동시에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진로를 돕고 있다.이는 선 씨를 포함해 한남대 일어일문학과 졸업생 다수가 일본계기업, 무역관련 기업, 관광서비스업, 학계 등 분야에 다방면으로 진출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졸업생 이민영(10학번·27·여)씨는 학부시절 1년여에 걸친 교류유학으로 일본어 구사가 자유로워졌고 이 무렵 제2외국엉(영어) 능력을 더하게 되면서 일본 간사이공항에 취직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 이밖에 지난 2014년 한남대를 졸업하고 현재 재팬에어라인 내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정윤희(09학번·27·여)씨와 일본 정보기술(IT)기업 키스코㈜에 취업한 한국인(07학번·28)씨, 일본 관광업계(일본 온천지 전통료칸)에 취업한 김미진(10학번·26·여)씨 등은 한남대 일어일문학과가 배출한 대표 융복합 인재로 손꼽힌다.한편 대학은 해외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최근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일본 현지에서 근무하는 선설아씨와의 화상전화에서 "학부시절부터 차근히 경력을 쌓으며 희망하는 근무처에 취업한 것이 대견스럽다"며 "선배의 취업 성공기가 모교 후배들에게 전해져 자극이 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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