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장안2동 저소득 가정에서 도배 봉사를 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동대문구는 체계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마을공동체를 주축으로 하는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이같은 보듬누리와 찾동 사업 결합으로 벌써부터 다양한 미담사례가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중순 답십리2동 희망복지위원들과 복지플래너가 어르신 과일 3종 세트 전달 행사를 추진하고 저소득 어르신 50가구에 계절과일을 전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시장을 직접 방문해 복숭아, 참외, 방울토마토를 구입, 전달함으로써 평소 과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과일이 상할 우려가 있어 계절과일은 이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나, 희망복지위원회와 찾동 복지플래너 간 협업으로 과일을 신속하게 대상가구에 전달하게 됐다. 또 기존 보듬누리 만으로는 단순한 과일 전달에 그쳤을 행사가 찾동 복지플래너 동행을 통해 어르신의 주거상태, 건강상태를 비롯한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방문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확보했다. 공과금 장기 체납 빈곤 위기가구를 지원한 일도 찾동이 정착되면서 생겨난 좋은 미담사례다. 장안1동 최모씨(51)는 도시가스, 케이블방송, 전기요금 등 공과금 96만원 장기체납자로 가스공급 중단 및 단전을 통보받은 상태였다. 남편은 경제력이 없으며 반지하에 거주하는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최씨는 7월 복지플래너의 상담을 통해 공과금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 및 방역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또한 찾동 시행을 통해 체납 공과금 지원이라는 단기적 목표 뿐 아니라 주거 개선 등 종합적인 복지수요까지 파악, 지원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남편과 사별하고 며느리와 손자, 손녀와 생활하는 장안1동 송모씨(71) 또한 찾동 방문간호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연 사례다. 7월말 방문간호사가 송 씨를 방문했을 때 어르신은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한 상태로 처음에는 방문을 꺼렸다.과일 전달
하지만 방문간호사가 어르신에게 인공관절치환술을 설명하고 폐렴 예방접종 등 보건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직원들과 37만 동대문구민의 많은 노력 덕분에 보듬누리 사업이 활성화되고 찾동 추진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구민들을 섬기고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