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과소비 논란에 과거 '우리 부부 늘 베푸는 사람'…실제 기부 1.1%에 불과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의 3년간 소득 대비 기부·후원금은 평균 1.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현 재산은 52억 원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당시 2013년 관보에 게재한 재산인 46억9000만원보다 약 5억1000만원 증가했다. 다시 말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배우자 소득과 합산하면 총 34억9000만원(세금 제외 총수입 23억4000만원)의 수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조 후보자 부부는 최근 3년 8개월간 18억 3000만원(세후 수입 23억4000만원, 재산 증가분 5억1000만원)을 소비, 매년 약 5억 원 가량을 소비했다는 추산이 나온다.문제가 된 것은 소비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2013년~2015년 조 후보자 부부가 지출 내역을 증빙한 것은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16억 원의 내역은 전혀 알 수 없다.조윤선 후보자는 2013년 여성가족부장관 청문회에서도 과소비 논란으로 거친 질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저도 마찬가지고 배우자도 마찬가지고 어느 자리에 가서나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늘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서 수입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현재로서는 베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지난 3년간 소득 대비 기부·후원금이 평균 1.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