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동희(50) 전 농구감독이 프로스포츠 부정방지교육 특별강사로 나서 자신의 과오를 전하며 승부조작과 부정행위의 경각심을 선수들에게 알렸다. 강 전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 대상 부정방지 교육에 특별강사를 맡아 1시간 동안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교육을 진행했다. 강 전 감독은 강의에 앞서 "운동하는 후배들이 앞으로 절대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프로농구 네 경기에서 후보 선수를 기용해 승부를 조작하고 브로커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에서도 영구 제명됐다.앞으로도 강 전 감독은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특별강사로 프로스포츠 선수단 대상 교육에서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전하며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시간을 이어갈 계획이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올해부터 프로스포츠 다섯 개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골프) 7개 단체(K리그·KBO·KBL·WKBL·KOVO·KPGA·KLPGA) 소속 구단과 회원 등 구성원들을 찾아 부정방지 교육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총 일흔여덟 차례 교육을 통해 프로스포츠 구성원 2936명에게 승부조작, 부정행위, 불법베팅 등 각종 비위행위의 위험성과 국내외 사례를 전했다. 하반기에도 각 종목 구성원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교육을 하고 있다.협회는 지난 6월 프로 선수들과 임직원 등 프로스포츠 구성원들의 불법·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교육교재 'Remember Your SWEAT(기억하세요. 당신이 흘린 땀을)'을 발간해 배포하는 등 프로 일곱 개 단체와 함께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하는 각종 행위들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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