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국가의 책임이 상당하다"고 인정했다. "사전적으로나 사후적으로 조치가 미흡했다"며 "(국가의) 제1순위 현안으로 삼겠다"고 26일 밝혔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분이 피해를 봤기에 상당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책임이라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담보해줘야 하는데, 큰 어려움을 드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책임이 있다"면서 "향후 피해 여부를 신속히 조사ㆍ판정하고 가용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살생물제 관리제 마련 등 근원적인 예방 대책도 관계부처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정부 책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소송과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후보자 신분으로 단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현재로서 드리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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