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시계·스포츠 액세서리업체 가민이 새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가민은 티타늄 디자인과 GPS를 통한 최신 스포츠 트래킹 기능을 갖춘 '피닉스 크로노스'를 내놨다. 가민이 내구성 있는 티타늄 및 메탈 하우징에 최신 피트니스 트레이닝·액티비티 트래킹 기술을 모두 담은 스마트워치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닉스 크로노스는 티타늄, 스틸, 스틸·빈티지 가죽밴드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민은 티타늄 버전 피닉스 크로노스를 헤어라인 방식으로 손질된 티타늄 밴드로 꾸몄다. 무게는 가볍고 밴드의 착용감은 편안하다는 설명이다. 스틸 버전은 솔리드 316L 스테인리스 스틸로 연결했다. 각각은 모두 실리콘 스포츠밴드로 교체 가능하다. 스크레치에 강한 사파이어 렌즈와 직사광선이 비치는 상황 등 모든 환경에서 화면을 잘 읽을 수 있는 LED 백라이팅이 적용된 1.2인치 크로마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GPS 모드에서 13시간 이상, 세이버 모드에서 25시간 이상,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도 지원된다. 피닉스 크로노스 티타늄은 1499.99달러(약 167만3000원), 스틸은 999.99달러, 스틸·가죽은 899.99달러에 판매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0만대를 판매했다.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32% 쪼그라든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장률이다.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기어S3'를 비롯, 지난해 4월 출시된 애플의 애플워치 후속작 공개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업을 비롯해 패션시계 업체에서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워치는 디자인 면에서 점점 '진짜 아날로그 시계'와 닮아가고 있다"며 "기존 아날로그 시계와 견주어 빠지지않는 디자인과 각종 스마트 기능들의 매력이 어필되면서 이 시장의 크기는 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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