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4대강 청문회 열 것 요구하기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녹조사태 해결 및 청문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보령 기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11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 수문 상시 개방 등 4대강 녹조 사태 해결책 마련과 청문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낙동강과 금강에서 보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지만 녹조는 오히려 짙어져 수질예보 관심단계와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며 "방류하는 물이 적고 방류시간이 짧아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염형철 환경련 사무총장은 "현 상황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난상황이라고 봐야한다"며 "국가재난을 선포하지 않는 것은 위법이다. 시급하게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4대강 청문회를 열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이들은 '4대강 청문회 열자'가 한 글자씩 쓰인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바닥에는 물고기 사체를 상징하는 모형이 쌓여 있었다. 신재은 환경련 물하천팀 팀장은 "실제로 금강에서만 물고기 60만 마리가 폐사됐는데도 정부는 집단폐사가 아니라고 한다. 6000만 마리가 죽어야만 집단폐사인가"라며 "4대강 청문회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4대강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금보령 기자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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