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병원체험 프로그램에서 환자 치료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 등 초청~병원체험·진로지도 프로그램 펼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이 지역내 저소득·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8일 화순지역아동센터(센터장 구영란)의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원 체험을 겸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에겐 응급환자의 사례를 통해 병원 도착 이후 어떤 진료절차를 밟는지 시연해보였다. 그 과정에서 의사·간호사·보건직 등의 직원들이 하는 업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장래 꿈을 키워주었다. 병원내 전남지역암센터에서는 암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기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평생건강 유지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원시설 투어를 비롯, 인바디 측정 등 건강상담도 병행됐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바디 측정 등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준건(화순제일중 2)군은 “배우나 모델들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멋지다며 몇몇 급우들이 흡연하려 한다. 오늘 암예방교육을 받고 나서, 적극 말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어진(화순초등 6)양은 “병든 이를 보살피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꿈이 값진 것임을 새삼 알게 됐다”며 장래 희망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순석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지역내 저소득가정·다문화가정·실직가정의 청소년들이 자신감과 꿈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겠다”며 “건강한 삶,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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