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계단 공사 후
아울러 구에서 시공을 맡아줄 사회적기업을 물색한 결과 ㈜희망하우징이 재료비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공에 협조키로 했다. 희망하우징은 서울시 시정 ‘희망의 집수리’ 적격사업자로 지난 2014년에는 동자동 쪽방건물 9개동에 계단 안전바를 설치한 바 있다. 구는 이번 안심계단 설치 결과를 모니터링해서 추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아울러 추가적인 안전대책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동자동 쪽방 건물 52개동 937개 방에 ‘문패(호수판) 달기’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번지별, 건물 층별 안내도를 게첨하고 개인·세대별 종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거주사실 확인조사는 물론 우편물·성금 전달과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 시에도 문패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남영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현장 복지민원실’은 쪽방 주민들의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주변 공원에서 진행된다. 또 구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자가 건강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주민 3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안심계단 설치를 통해 동자동 쪽방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쪽방촌 문패달기 사업과 현장 복지민원실,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여러 사업도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