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형성되는 '이너서클'.. 엘시티 더 레지던스 등 최고급 주택 눈길

엘시티 더레지던스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등 고급 주거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리그, ‘하이 소사이어티’(상류사회)가 조성되고 있다.소득이 높을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을 원한다. 서로 공감대 형성이 원활하고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만남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슷한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고급 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국내 대표 고급아파트인 ‘타워팰리스’는 입주민간 교류가 빈번한 곳이다. 대기업 임직원과 고소득 전문직, 사업가들이 주로 거주하며, 특히 타워팰리스 옆에 위치한 ‘반트’라는 스포츠센터에서 서로 친분을 쌓고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타워팰리스 내에는 꽃꽂이, 노래교실 등 각종 소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최고급 주거단지가 부자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을 주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말 국내 최고급 해변 주거복합단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펜트하우스 일부 타입의 3.3㎡당 분양가가 7000만원을 넘어 당시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최고 68.5대1의 청약경쟁률을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 내에서 커뮤니티 형성은 사교의 장이자 정보 집합소, 고급소비문화형성에 기여해 지역 내 부촌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신규 분양되는 단지 중에서도 상위 0.1%를 타겟으로 하는 최고급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어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로 분양 중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인근 고급 단지 입주민들이 커뮤니티를 형성, 분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시행하는 이 단지는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비치프론트(Beach front)입지에, 같은 건물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 하에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가구, 전 침실 6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 생활집기 등이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변에 위치한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아포레’는 입주자 부녀모임을 비롯해 승마나 테니스, 골프동호회 등 입주민의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갤러리아포레는 50대의 사업가들이 많아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좋은 혼처를 찾으려 교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는 평균 매매가 3.3㎡당 4604만원을 기록하며 성수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웬만한 강남 아파트 수준을 능가한다.금호산업(주)이 분양 중인 ‘한남더힐’의 입주민들은 '신사회', '숙녀회'와 같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골프, 친목 등의 모임을 갖고 있다. 단지는 최고급 아파트답게 단지 조경설계에서 오오토리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사사끼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조경면적도 36%가 넘는다. 가구마다 독립된 정원도 마련했다. 특히, 세계 현대미술작품 18점 이상이 실외 및 실내공간에 설치돼 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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