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학교보안관 있는 한 학교폭력 없다

- 2010년9월 ‘학교보안관제도’ 전국 최초 시행,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기틀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학교보안관제’가 어느덧 시행 6주년을 맞아 안전한 학교만들기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랑과 사명감만으로 결성된 순수 자원봉사단체란 점에서 눈길을 끌어왔던 ‘강남구 학교보안관’은 현재 22개 동주민센터에 526명, 초·중학교에 2909명 등 총 3435명이 활동 중에 있다.어린이들의 눈에 잘 띄는 주황색 계열의 제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하교 시간대 초·중학교 주변 취약지역 정기순찰 ▲학생 안전귀가 유도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동장, 학교장, 지구대장, 동 학교보안관 등으로 구성된 동별 운영위원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학교안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구는 그간 범죄와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한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0년9월 학교보안관 발대식을 시작으로 ▲2010년 에스원, KT, 강남·수서 경찰서 협약체결 ▲2011년 영화배우 ‘박중훈’홍보대사 위촉 ▲2012년제1회 학교폭력 예방 수범사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표창 수상 ▲2013년 기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활동영역 확대 ▲2014년 조직 재정비 및 순찰제복 변경 ▲2015년 동별 학교보안관의 소수정예화 추진 등 제도의 정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학교 보안관 대장 간담회

이외도 매년 학교보안관 정기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 학교별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 등 인성교육 지원을 통한 폭력 및 위해요소 사전 차단, 학교보안관 정기 간담회를 통한 활동 애로사항 수렴 및 운영상 미비점 보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특히 2016년도에는 22개 동주민센터마다 자체여건에 맞는 ‘학교보안관’ 동특화사업을 선정, ▲자전거 순찰 학교보안관 운영 ▲청소년 학교보안관 체험교육 실시 ▲민·관·경 지역순찰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학교보안관증을 제작·보급하여 자원봉사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학교보안관 자원봉사자들은 그 간의 활동을 통하여 지내 청소년 비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며, 학교보안관 순찰 중 위급한 상황에 빠진 어르신을 발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킨 적도 있다고 한다미담의 주인공은 역삼2동 주모 학교보안관으로 순찰 중 93세 된 노인이 한의원에 가다가 쓰러진걸 발견하고 119에 전화, 노인을 빨리 병원으로 옮김으로써 생명을 구했다.또 학교보안관 활동을 6년째 하고 있는 개포2동 신모씨는 "순찰 활동시 학교주변 환경문제나 불법주정차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학교보안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구는 오는 10월 중에 ‘학교보안관 주민평가보고회’를 가져 일 년 동안의 수범사례와 미담사례를 모아 발표하고 우수 학교보안관도 뽑아 표창하여 ‘학교보안관제’를 더욱더 활성화할 계획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자식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기에 ‘학교보안관’ 시행을 공약으로 구민께 약속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지역 내 학교보안관에 참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부탁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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