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TV 시청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다른 매체로 4년 연속 스마트폰이 꼽혔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TV 시청시 스마트폰 동시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서 TV 시청과 동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스마트폰으로, 비율이 43%에 달했다.이 같은 비율은 2013년 47.5%, 2014년 51.7%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이다. 2012년 조사에서는 39.0%를 나타냈다.반면, TV 시청시 신문, PC/노트북의 동시 이용률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PC/노트북 이용률은 2012년 16.7%였으나 2013년에는 12.6%, 2014년 12.4%, 2015년 7.3%로 4년새 절반 이상 떨어졌다.TV 시청시 타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구유형은 2세대 가구(부모+자녀)가 65%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응답자의 2세대 가구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V 시청 중 타 매체 이용 이유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채팅/메신저 이용’의 이유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52.9%로 TV 시청시 타 매체를 이용하는 이유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TV 시청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메신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당 서비스를 주로 스마트폰(99.4%)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으로 SNS, 문자/메신저 이용시 시청 중인 프로그램과 관련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39%로 나타났다.TV 시청 중 SNS나 문자/메신저 이용과 마찬가지로 정보검색 시에도 스마트폰(97.9%)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선희 KISDI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TV 시청 행위가 단순 시청하는 수동적인 행태에서 시청 중인 TV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즉각적으로 대화하고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능동적인 시청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10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경험을 친구와 지인에게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뿐 아니라 시청 중인 TV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점과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비율이 높아 TV 시청에 있어 능동적인 세대로 부각됐다"고 덧붙였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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