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국 씨앗 뿌린 특허청 <상>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이 ‘발명’과 ‘지식재산(IP)’을 매개로 창의·융복합 인재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발명영재 프로그램으로 교육수요자가 정형적 사고방식과 틀에서 벗어나 ‘내 나름’의 방법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고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길라잡이 하는 방식이다. 교육현장에서 특허청이 주도하는 발명교육에 대해 알아본다.특허청은 일선학교 내 비정규과정에 ‘발명’과 ‘지식재산(IP)'을 접목하거나 별도의 정규과정을 신설해 발명교육의 보편화와 전문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전국 196개 발명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일선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 사이에 발명교육의 확산을 도모하는 한편 전국 6개 발명 특성화고를 지정, 이 학교 학생들이 지식재산 창출능력을 갖춘 실무 기술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형태다.이중 발명교육센터는 지난 1995년 도입된 이래 초·중·상급반, 일일 체험반, 학부모 교실, 일반인 교실 등 강좌를 개설해 연간 20만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발명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발명교육센터는 전체의 58.6%(115개)를 초등학교에 집중 설치·운영하면서 유년기 학생들이 발명교육에 일찍이 눈을 뜨고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무장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발명교육은 현재 ▲2010년 중학교 기술·가정 과목 ▲2013년 고교 기술·가정 과목 ▲2015년 초교 5~6년 실과 과목에 각각 접목된 데 이어 오는 2018년에는 고교 내 '지식재산일반'이라는 독립된 신규 교과목으로 개설될 예정이다.발명교육센터가 대개 비정규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보편적 발명교육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면 ‘발명 특성화고’는 실무 기술 인력양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식재산 창출 교육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가령 이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업연계 직무발명’은 기업이 산업현장의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 과정에서 도출된 우수 아이디어는 지재권으로 출원되거나 학생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실례로 지난해는 총 140개 기업이 각각의 과제를 제시, 학생들이 발굴한 아이디어 86건이 지재권으로 출원되는 성과를 올렸다. 당해 기업연계 직무발명 프로그램으로 취업에 골인한 학생은 251명에 이른다.발명특허 특성화고는 삼일공업고(수원), 계산공업고(인천), 대광발명과학과(부산), 미래산업과학고(서울), 광주자연과학고(광주), 서귀포산업과학고(제주) 등 전국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 서정석 사무관은 "발명교육은 최근 학생들의 다면적 사고를 촉진하는 융합교육방식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허청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고품질의 발명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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