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수]무더위에 소셜커머스 여름용품 매출 '껑충'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폭염 속 여름용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매출 상승곡선이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실제 쿠팡의 경우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선풍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41% 이상 증가해 여름용 가전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였다.특히 총 선풍기 판매량 중 사무공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USB/휴대용 선풍기의 비중이 34%나 차지해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름용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는 지난해 대비 102% 이상 증가해 화장품 중 가장 많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유아용 자외선차단제도 각광을 받으며 전체 자외선차단제 중 30%를 차지했다.바캉스 용품 역시 예년보다 일찍 판매가 증가했다. 수영복ㆍ비치웨어ㆍ워터슈즈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95%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영복ㆍ비치웨어는 전년 대비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454%, 414%씩 큰 폭으로 늘었다.위메프의 지난달 계절가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00% 가까이 늘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여성의류도 매출이 늘었다.티몬의 경우 컬처 카테고리가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름방학과 무더위가 겹치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실내 공연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몬은 또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 미끄럼틀과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오는 15일까지 운영되며 티몬 앱에서 0원상품을 구매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룰렛이벤트, SNS공유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물놀이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보양식도 인기 판매품목 중 하나다. 티몬이 최근 20~5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식당에서 사먹는 보양식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보였다. 행정자치부에서 최근 발표한 서울의 삼계탕가격은 평균 1만3500원이다. 이런 인식 탓인지 티몬 내 삼계탕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찍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금도 여름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더위가 기세를 부리다보니 여름 상품들을 더 연장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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