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 괴한에 피습…테러 가능성 수사중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벨기에 남부에서 6일(현지시간) 괴한이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성 경찰관 2명이 다쳤고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은 이날 오후 4시께 벨기에 남부 도시 샤를루아 경찰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검색을 받던 중 가방에서 칼을 꺼내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괴한은 공격할 때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외쳤다. 공격을 당한 경찰관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괴한은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숨졌다. 휴가 중인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브뤼셀로 급거 귀환했으며 7일 오전 치안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미셸 총리는 RTL-TVI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초기 징후들은 테러를 내포하는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벨기에는 테러경보 4단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3단계를 유지해왔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3월22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로 32명이 숨졌다.지난해 11월13일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상당수도 벨기에 출신이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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