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군이 1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내 거점도시 시르테를 처음으로 전격 공습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통합정부의 파예즈 사라지 총리는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오늘 미군 전투기가 IS의 근거지를 정밀 타격해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리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군이시르테에 있는 IS 목표물을 정밀 공습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쿡 대변인은 "(미군의) 시르테 공습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시르테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으로, 2011년 '아랍의 봄'의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가 두 정부로 갈라져 혼란에 빠진 틈을 타 IS가 세력을 확산한 곳이다. 시르테 주민 약 8만명 중 3분의 2는 IS의 점령 이후 고향을 버리고 떠났다. 리비아 통합정부군은 올해 5월부터 시르테 외곽에서 탈환 작전을 전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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