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는 여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중 화장실 7곳에 안전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안전 비상벨 설치 작업이 완료되면 남구에 있는 공중 화장실 17곳 모든 곳에 안전 비상벨이 설치되게 된다. 추가로 안전 비상벨이 설치되는 곳은 방림3어린이공원, 봉선1어린이공원, 봉선2어린이공원, 봉선3어린이공원, 제석산 등산로 내 대각사, 금당산 등산로 내 태현사, 고싸움전수관 등 총 7곳이다. 남구는 이곳 공중 화장실 7곳에 266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비상벨과 경광등, 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작업은 내달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남구가 이처럼 공중 화장실에 안전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하는 이유는 불특정 다수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고 성범죄가 발생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전 비상벨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 및 아동이 성폭력 위협 및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칸막이 안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인근의 주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기현장을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출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에서 위급 상황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고, 화장실 외부 표지판에 경찰 신고를 유도하는 ‘112 메시지’가 뜨도록 돼 있다.남구는 안전 비상벨이 공원 화장실 이용자의 심리적 안전성을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성범죄자에게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 비상벨 설치는 여성과 아동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관내에서 성폭력 등의 범죄가 예방될 수 있도록 공중 화장실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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