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여파로 알뜰 소비족↑사전예약 판매 비중 20% 넘을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마트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작 시점은 앞당기고, 기간은 늘렸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알뜰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38일간 진행된다. 7월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것은 1993년 사업 시작 이후로 최초이며, 작년 추석보다는 11일,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으로 기록됐던 2014년 추석보다도 6일 빠른 시점에 시작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알뜰 소비가 확산되자 명절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고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올해는 예약판매 매출이 전체에서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해 물량도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자체 식품 브랜드(PB) 피코크 선물세트도 활용해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카드사 혜택도 늘렸다. 작년 추석보다 3개 카드사(SC은행·전북은행·NH농협)를 추가해 총 11개의 국내 주요 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간동안 30만원·50만원·100만원·100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를 300만원 상당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5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50만원 상당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만5000원의 신세계상품권이 제공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대량 구매를 하는 법인 고객은 물론 개인 고객도 사전 예약 기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고자 하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된 선물세트를 선보여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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