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총리가 내달 3일로 예정된 개각에서 19명의 각료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다음날인 지난 11일 기자 회견에서 "외교를 포함, 참의원 선거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강력하고 새로운 (내각) 포진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규모 내각 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정치권 내의 분석이다. 자민당 내의 '입각 대기조'는 중의원에서 50명, 참의원에서 20명으로 약 70명에 달한다. 중의원 5선, 참의원 3선 이상의 의원 중 각료 경험이 없는 의원이 입각 대기조로 분류된다. 아베 총리가 오는 2018년 9월 끝나는 자민당 총재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총재 3연임 불가' 당칙을 고칠 것이라는 관측도 중폭 이상의 개각설에 힘을 싣는다.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규를 고치려면 70명이나 되는 입각 대기조의 불만을 달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아베 총리의 눈길에 들어 입각하기 위한 의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자민당 의원 모임인 '아베노믹스의 완수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모임'은 14일 당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경제 대책 관련 제언을 아베 총리에게 이달 중 제출하기로 했다. 이 제언을 주도하는 의원은 중의원 7선인 다나카 가즈노리 의원과 미야코시 미쓰히로 의원, 6선인 마쓰노 히로카즈 의원 등 입각 대기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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