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검찰, 총수일가 정조준…다음 소환 대상은?

롯데그룹 맏딸 신영자 이사장 구속 수감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출국금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총수일가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신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등 특정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혹은 롯데면세점에 입점 편의를 봐준 대가로 10억여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로 지난 7일 구속 수감됐다. 현재는 법원의 판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에는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그동안 총수일가 혹은 신 회장의 최측근 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를 미뤄왔던 검찰의 행동과는 상반됐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뚜렷한 정황을 잡고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일주일가량 일본에 머문 후 지난 3일 귀국했다. 현재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본사 롯데정책본부 26층 집무실에서 내부 현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압수수색, 사장급 임원 소환 등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총수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총수들의 사법처리도 결말도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재벌 사정이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거쳐 총수들의 사법처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광고사 대홍기획은 지난 2013년, 2015년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호텔롯데의 경우 지난 2월 세무조사가 재개됐으며, 롯데건설도 지난 3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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