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 개선 작업 돌입…'관광콘텐츠 개발 공약 이행'

"지난해 입찰전 참여시 약속한 공약 이행 건"첨단 시설 설치해 업그레이드…9월 초 오픈 예정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면세점이 안팎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참여를 차분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는 월드타워점 영업종료, 외부적으로는 계열사는 물론 총수일가로까지 확대된 검찰 수사가 꼽힌다. 10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을 연결하는 한류 체험 공간 스타에비뉴가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보다 트렌디하고 첨단화된 시설을 설치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앞장선다는 것. 리뉴얼 오픈은 오는 9월 초로 예정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 입찰전에 참여하면서 내세웠던 관광 콘텐츠 개발 공약을 이행하는 건이다"며 "보다 첨단화된 시설이 설치된 한류 문화 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안팎의 부침에도 지난해 사업권 수성 실패로 지난달 매출 6000억원 규모의 월드타워점의 영업을 종료했지만, 올해 12월에 진행되는 면세점 신규 입찰전에 재도전해 사업권을 되찾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는 10월4일 접수마감인 입찰제안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타워점은 2만6000㎡의 면세점 공간을 입찰전이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특허를 취득하는 즉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공백기 6개월동안 예상 매출 손실액은 월 600억원으로, 총 3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월드타워점에는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가 설치됐다. 고객들은 이 단말기를 이용해 회원가입부터 물건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물품은 공항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월드타워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타부서로 임시 발령났다. 정직원은 타부서 전보, 용역직원은 계열사 흡수 배치가 이뤄진 것. 판촉직원의 90% 가량은 타사 이동이 완료됐다고 롯데면세점측은 설명했다. 10여개 가량의 롯데면세점 단독 입점 브랜드들은 롯데면세점 측에서 고용안정을 위해 다른 점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주기로 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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